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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음식료, 닭고기 등 전통적인 올림픽 수혜주는 부진한 반면 편의점 관련주들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전일과 동일한 21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GS리테일은 전일 대비 1.58% 내린 4만9900원에 마감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1일 이후 편의점 업체 주가를 살펴보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9.79%, 2.8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올림픽 수혜주로 손꼽혔던 음식료 관련주들은 하림 -0.54%, 하이트진로 1.56%, 롯데칠성 1.61% 등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올림픽 수혜가 사라진 것은 브라질과의 12시간 시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 "리우 올림픽은 한국과 브라질의 시차 때문에 내수적인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홈쇼핑 업종에서는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리우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일주일 동안 생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9% 급증했고, 에너지음료와 맥주 매출액은 각각 29.0%, 28.9% 늘어났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폭염과 함께 리우 올림픽이 시작하면서 심야 시간대 아이스크림, 생수, 맥주, 탄산음료 등 냉장 상품의 매출이 평소 대비 20~30
편의점의 올림픽 특수는 외국인투자자들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매수한 주식 수만 20만주가 넘는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도 외국인이 7만주가량 사들였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