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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준비법인은 이날 오전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K뱅크 사업 추진현황 설명회’ 자리에서 “지난 22일부터 6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승인받은 K뱅크는 두 차례의 인터넷전문은행 통합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9월 말 정부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통합 테스트는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필요한 장비 공급,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등을 비롯한 금융 기관 20여 곳과의 연동 작업으로 이뤄진다.
K뱅크는 서비스가 시행되면 시중은행과의 고객 확보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의 저비용 구조를 활용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시중은행이 오프라인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것은 강점이지만 고정비용이 많아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제한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점포 관리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최상위 수준의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시중은행과 달리 다양한 산업군과의 기득권 없는 제휴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이용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이자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뱅크는 주민등록번호뿐만 아니라 계좌, 전화, 카드 번호, 이메일 등 모든 개인식별정보에 대한 암호화를 하는 등 보안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따로 구축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도 적용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검색엔진와 방화벽 등 솔루션 이중화도 추진한다
안 대표는 “K뱅크는 통합테스트는 물론 본인가 신청 이후에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 사업 지원 개념이 아닌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치창출형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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