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코스피 상장 앞둔 베트남 'LS전선아시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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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현 대표 |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현지법인 LS-VINA와 LS CV의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LS전선이 작년 5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다음달 5~6일 수요예측 및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다음달 2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1만1500원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1265만140주이며, 모기업 LS전선은 보유 주식 중 구주 844만5487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LS전선아시아는 총 142만216주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도 병행한다.
1996년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에 설립된 LS-VINA는 사업 초기 합작 파트너사 문제, 동남아 경제위기 등이 겹쳐 사업 철수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10년 만에 현지화에 성공하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훈장까지 받았다. 현재 LS-VINA 직원 430여 명 가운데 한국인은 법인장, 관리담당, 영업당당 3명뿐이다. 생산, 제품 설계, 영업, 기획, 회계 등 거의 모든 업무를 베트남 직원들이 처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진출 첫해 19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2015년 4900억원(LS-VINA, LS CV 통합 기준)으로 250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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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는 지난 22일부터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국가 투자자들을 만나는 로드쇼를 진행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향후 성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명 대표는 "베트남 전력 수요가 10년 뒤 10배 이상 될 것이라는 베트남전력청의 자료를 제시했다"며 "투자자들이 베트남 전력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LS전선아시아가 확보할 수
[하노이·호찌민 =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