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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대비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이하 고배당지수)가 지난 23일 이후 강세전환했다. 코스피200은 24일부터 0.8% 하락한 반면 고배당지수는 0.6% 상승했다. 고배당지수는 코스피200의 구성종목 중 배당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50개 종목을 선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배당주는 전통적으로 9월에 진입하면서 강세 흐름을 보여왔다. 주가 수익률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12월에 결산을 하는 데다 상반기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배당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고배당지수의 월간 흐름을 보면 9월의 평균 상승확률은 70%를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2.0%를 기록했다. 9~12월까지 4달 중에서 평균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배당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 2분기는 25.7% 성장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 3분기 순이익 기대치도 지난 1개월 간 4.2% 상향 됐고,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7%나 커졌다”며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저금리 환경 또한 배당주 투자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대안을 찾는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실제로 코스피200 기준 배당수익률은 지난 연말부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넘어섰고 차이가 벌어지는 추세다.
조 연구원은 “고배당주에 대한 지속적인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수익률이 2%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으로 GS, 한화생명, POSCO, 휴켐스, LF 등 5곳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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