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량매수로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7포인트(0.09%) 내린 2058.21로 출발한 직후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전날 약 14개월 만에 2060선을 넘어서며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가격 부담과 이번 주 발표되는 연준의 경기보고서(베이지북),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부각된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후퇴하고 있다”며 “다만 9월 FOMC가 열릴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돼 탄력적인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보합권에 머문 업종이 많은 가운데 운송장비와 전기전자는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섬유의복은 1% 넘게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91억원, 4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0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63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결정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2.30% 급등했다. 삼성전자에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도 2.84% 올랐다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LG화학(-5.81%)과 LG생명과학(5.10%)은 희비가 갈렸다. 이날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양사의 흡수합병 추진설과 관련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지분 매입 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날 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 72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4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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