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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4.1%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2%를 기록했다.
장동현 KG제로인 연구원은 "연초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가 전체 시장 수익률에 크게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 달간 코스피는 전월 말 대비 0.92% 상승한 데 반해 코스닥지수는 6% 하락하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익률 상위권도 이들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차지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299개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에서 지난 8월 가장 높은 성과를 낸 펀드는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로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장을 이끌면서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한국투자두배로 등이 지난달 3%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수익률 하위권은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8월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펀드는 동부신성장포커스목표전환으로 -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 동부바이오헬스케어, 메리츠코리아스몰캡 같은 중소형 성장주 테마 펀드들이 -8~-7%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강세가 꺾이더라도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주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