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정 불가피...1800선 지지 주목

연초부터 쏟아지는 악재로 주식시장은 부진한 새해를 맞이했는데요
고유가 속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어 우리 증시도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초부터 쏟아지는 악재에 증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10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유가와 이로 인한 인플레 우려. 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 징후들은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4년여만에 최저치로 나타나며, 그 충격에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우리 증시 내부적으로도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시달리며 동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

1800선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 민상일/한화증권 연구원
-"시장의 움직임은 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1800선 초반이라면 저가 매수가 들어올 여지가 있고 여전히 1월 효과나 신정부 출범 기대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은 상단과 하단이 막혀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주 목요일 옵션만기가 예정된 만큼 이후에는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내외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미국의 금융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관심이고, 이 밖에 금통위 결정과 인플레 지표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수가 많은 만큼 관망세도 짙어질 것으로 보여 대응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주형/동양증권 연구원
-"시장 자체가 박스권 횡보의 연장선상에 있기 떄문에 주도주가 쉽게 출현하지 않는 상황이구요 재료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틈새 전략으로 건설, 금융 등 정책수혜주나 중소형주, 코스닥 종목들의 개별 테마들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