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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오는 29일 개막을 앞둔 신한동해오픈은 이번 대회부터 세계 3대 투어로 불리는 아시안투어에 속하게 된다. 지난 3월 신한금융은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공동주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32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29일부터 나흘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신한동해오픈의 이번 아시안투어 편입은 주최사인 신한금융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연계돼 있다. 신한금융은 국내 저성장·저금리 추세, 인구고령화와 저조한 인구증가율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골프가 180개국 최대 7억4000만가구가 시청 가능한 것을 고려할 때 신한동해오픈의 아시안투어 진출은 국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 골프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해 온 신한동해오픈이 앞으로도 국내 최고 선수들이 아시아의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국제적 기량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한금융은 국제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종전 10억원이었던 대회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국내 최대 규모인 1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아시안투어 편입으로 대회의 위상을 가늠하는 세계랭킹 포인트에서도 국내 최고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 중인 KPGA 코리안투어나 원아시아투어 대회 우승자에게 부여되는 최소 포인트가 6점인 데 반해, 아시안투어에 편입하게 되면 우승자의 최소 랭킹 포인트가 14점으로 2배 이상 상승하게 된다. 올해 우승자를 제외한 상위 입상자 3명은 다음달 13일부터 나흘간 마카오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베네치안 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얻는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동포 골프동호인이 모국의 골프 발전과 국제적인 선수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창설했다.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최경주, 지브 밀카 싱, 위창수, 안병훈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스타 골퍼들이 명승부를 펼치면서 국내 최고의 남자 프로골프대회로 성장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