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판매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해지한 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ISA 가입자 및 투자금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은행에서 ISA를 개설했다가 해지한 고객은 7만5000명이었고 반환 금액은 총 1017억원이었다.
지난 3월 출시된 ISA는 '절세와 수익률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 달 만에 가입금액 기준 3770억원이 가입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ISA 가입 현황은 이후 매월 4000억원대 이상의 가입금액을 기록했지만 7월(1942억원)에는 월평균 가입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해지금액은 5월 153억원, 6월 319억원, 7월 418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해지금액이 늘고 있는 이유는 부진한 수익률이
다만 전체 가입액 2조8000억원 중 해지액은 3.5%여서 비중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