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기금이 중소형주 매도를 주도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중소형주 위탁운용사를 신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최근 이례적으로 국내 주식 중소형주 위탁운용사 5개를 신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학연금도 2개의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를 새로 선정하겠다고 공고했다. 업계에서는 연기금이 중소형주 투자를 늘릴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중소형주 수급이 개선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은 지난 5일 동시에 '2016년도 하반기 국내 주식형 신규 위탁운용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하면서 중소형주 위탁운용사를 각각 5곳, 2곳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존 운용사 자금 일부를 교체하고 신규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며 "중소형주 투자풀을 확보해 시장 상황에 맞춰
국민연금이 중소형주 위탁운용사를 한번에 5곳이나 신규 선정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5곳 중 2곳은 예비운용사로 선정해 신예 자산운용사들에도 운용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중소형주형 펀드 14개를 위탁운용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