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외환카드 인수 당시 주가를 조작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존 그레이켄 회장 얼굴에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4시간이 넘게 이뤄진 증인 신문 과정에서 그레이켄 회장은 주가조작 사실을 끝내 부인했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론스타가 외환카드 인수 당시 매입가를 낮추기 위해 감자설을 허위로 유포했다는 의혹입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반박했습니다.
당초 감자와 합병을 동시에 진행하려 했지만 채권자들의 반대 등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감자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당초 부도 위기를 맞고 있었던 외환 카드를 인수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회생 의지가 강해 어쩔수 없이 인수에 나섰고, 외환은행에게는 결국 손해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번 재판정 증언에 이어 검찰이 소환
강나연 / 기자
"재판 시작 2년6개월만에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그레이켄 회장이 법정에 섰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다음주 초 그레이켄 회장을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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