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민앤지에 대해 가상계좌 중계서비스업체 세틀뱅크 인수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1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민앤지는 공시를 통해 세틀뱅크 지분 47.0%를 46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급시기는 오는 26일이며, 필요자금은 보유현금 214억원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중계서비스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과점한 업계 1위 업체다.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인터파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 국세청 및 지자체 같은 공공기관으로부터 가상계좌를 통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영업수익 17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에서 2015년은 전년대비 각각 27%, 18% 증가한 영업수익 219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민앤지의 세틀뱅크 인수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우선 인수가격이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볼 수 없고, 기존 최대주주 지분 47.0%를 확보함으로써 자회사 연결에 따른 실적반영으로 외형성장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두 회사는 핀테크 등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함께 기존 보안, 인증, 결제 서비스 등을 업그레이드하며 신규 전자금융서비스 분야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영업을 준비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민앤지가 참여하고 있어 향후 세틀뱅크의 가상계좌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주가는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4.8배 수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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