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금까지 병원, 종교·학교재단 위주로 추진되던 시니어주택사업에 진출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몇몇 대형건설사가 실버타운이나 실버주택 등 시니어주택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니어주택사업은 노령인구 증가세와 무관하지 않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수는 지난 200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약 965명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오는 2025년에는 18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급된 시니어주택은 전국 31개 단지(약 5300가구)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수도권(23개 단지, 약 4100가구)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시니어주택의 도입을 놓고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성공사례가 적은데다 체계가 없다보니 관리·운영가 미숙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사업주체의 부실한 재정상태도 문제로 손꼽힌다.
실제 임대 보증금 반환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단지 내 마련된 부대시설이나 의료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시니어주택이 허다하다. 게다가 대부분 전용 85㎡ 이상 중대형으로 공급해 분양가는 물론, 임대보증금, 관리비가 비싸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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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카운티자이 위치도. 자료 GS건설] |
◆ 사업 안정성 높인 국내 첫 중소형 시니어주택 ‘스프링카운티 자이’
시니어주택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서 13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를 전용 74㎡ 이하 중소형으로 공급해 분양가와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을 낮췄다. 식당,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은 GS건설의 자회사(이지빌, GCS플러스 또는 아워홈)에서 통합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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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카운티자이 예상조감도. 자료 GS건설] |
시니어주택의 입소자격은 60세 이상자이며, 혼합형 노인복지주택시설이기 때문에 임대나 분양 모두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9개동(센터1 7개동, 센터2 2개동) 13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 1은 전용 59~74㎡, 890가구, 센터 2는 전용 47~74㎡ 455가구로, 전용 74㎡ 이하 중소형만으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조상대 GS건설 분양소장은“이번 시니어주택은 사회접근성과 의료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시니어 계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지속·안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대성빌딩 6층에 마련됐으며, 모델하우스는 이달 중 용인구 수지구 동천동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 매경비즈 시니어주택 투자설명회 개최
이와 관련해 매경비즈는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자이’ 분양에 앞서 관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강남구 건설공제조합회관(7호선 학동역 10번 출구)에서 진행한다.
설명회 1부에서는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가 ‘100세 시대! 행복한 내 미래 준비하기’란 주제로 강연한다. 2부에서는 정진희 이촌세무법인 소속 세무사의 ‘사례를 통해
강연이 끝난 후에는 투자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참가신청은 매일경제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