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 포기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는 우리쪽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통일·외교·안보분야 최대의 정책과제는 북핵 폐기와 한미동맹 강화입니다.
특히 한미동맹 강화로 남북관계가 다시 멀어질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듯 이명박 당선인은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남북관계를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남북관계를 더 좋게 만들 것이고 그렇게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북미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가 합의한 남북 경협사업의 추진에 대해서는 사업 타당성과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겠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합의된 사항에 대해 사업 타당성, 재정 부담, 국민들의 부담 등을 고려해 남북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겠습니다."
대북정책에서 일방적인 유화책 대신 북핵 폐기와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적 개방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의례적인 만남보다는 실익을 거둘 수 있는 회담을 추진하겠다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북한의 핵 포기에 도움이 된다거
정상회담의 장소와 관련해서는 이전 두 번이 모두 평양에서 열린 만큼 우리쪽에서 만나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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