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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트렌드 리포트 바이 어니스트펀드 : 렌딧 유럽 2016’ 컨퍼런스에서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가 P2P 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트렌드 리포트 바이 어니스트 펀드 : 렌딧 유럽 2016’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렌딧 유럽 2016’에서 논의된 P2P 산업 동향과 P2P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렌딧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P2P 금융 산업 관련 컨퍼런스로 올해로 4년째 개최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와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에서 1년에 세 차례 열린다.
이날 서상훈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개념을 들며 P2P 금융이 활성화된 해외국가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 샌드박스란 일종의 ‘규제 완충지대’로 어떤 기업이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안전지대를 뜻한다. 이 때문에 P2P 금융에서의 규제 샌드박스는 완화된 규제와 다양한 지원 안에서 핀테크기업이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비즈니스 모델 등을 테스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로 여겨진다.
서 대표는 “영국의 경우 자생적으로 성장하던 P2P 대출중개에 대해 별도의 규제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P2P 업체에 대해 인가 의무, 최소자본 규제, 고유재산과 고객재산의 구분 관리 등을 도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P2P 대출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금융위 등 금융당국은 건전한 시장성장 유도 및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P2P 금융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P2P 대출 시장이 이제 막 성장세에 들어섰는데 새로운 규제 정책이 발표되면 시장이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P2P 대출은 금융업에 속하지 않아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P2P 금융 산업에 대해 사회 전반의 이해도도 많이 높아졌고 금융당국 역시 P2P 금융이 확산되는 것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앞으로 P2P 금융 기업이 투자자산을 장기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부도율관리 ▲효율적인 모객 ▲자금조달 비용감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 활용하는 정교한 신용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대출조건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출고객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자금조달 비용감소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증권화’가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증권화란 기업이 재원조달 수단으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해 유동화채권을 발행·유통하는 것”이라면서 “P2P 금융 기관들은 증권화를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P2P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서 대표는 “P2P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투명성을 최우선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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