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집주인 임대주택 시범사업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집주인 임대주택 시범사업은 민간의 자산을 활용해 도심 내에 주변 시세의 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노후주택을 허물고 신축하거나 일부 대수선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리모델링 방식(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과 임대사업을 하고자 하는 민간의 주택 매입을 지원하는 매입방식(집주인 매입 임대주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집주인 임대주택은 총 49가구(매입방식 10가구, 리모델링 방식 39가구)로 대부분 역세권이나 대학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우선순위를 정해 공급하는데 1순위 대상자는 대학생과 독거노인이다. 대학생은 해당 주택 공급지역(광역기준)에 소재하는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학 또는 복학 예정인 자다. 독거노인은 해당 주택 공급지역 또는 연접지역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인 자로 동거인이나 배우자가 없어야 한다.
2순위자는 대학원생, 취준생, 사회초년생이다. 취업준비생은 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내인 사람으로 직장에 재직 중이지 않은 자다. 사회초년생은 취업 합산기간이 5년 이내인 자로 재직 중이거나 직장에서 퇴직한 후 1년 이내의 사람 중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은 자다. 3순위 대상자는 일반인으로 1순위와 2순위자 중 입주신청자가 없는 경우 일반인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이 입주한 후 취업 등의 사유로 입주자격을 상실하면 계약기간 까지만 거주할 수 있으며 갱신계약도 체결할 수 없다.
입주자 모집은 매입형과 리모델링형이 각각 매매계약 체결시와 준공 2개월 전에 실시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총 49가구 중 부산외대와 지하철역에 가까이 있는 매입형 10가구는 매입 이전에 거주하던 임차인들이 주변시세의 80% 수준에 월세 거주를 원해 이미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리모델링형 39가구는 다음달 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 절차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주택형태는 대부분 전용 20㎡ 내외의 1인 주거형 가구다.
집주인 임대주택의 청약접수는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에서 실시한다. 임대주택 분양정보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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