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8월 0.13%, 9월 0.14%에 이어 10월은 0.24%로 집계됐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상승률은 1.03%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는 올 들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2.47%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9%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41% 상승에 그쳤다.
↑ [자료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 |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상승률 1.32%로 조사됐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7배 수준인 2.24%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2% 상승, 지방 5개광역시는 0.65%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도 비슷하게 지난 8월 0.09%, 9월 0.10%, 10월 0.20%로 조사되며 올해 들어서는 1.45%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는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8배 이상 올라 2.6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39% 상승, 지방 5개광역시는 0.65% 상승으로 나타나 전세가격은 수도권 강세, 지방 보합세의 흐름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소형평형의 매매가 활발하고, 전세 물량은 가격이 소폭 상승해도 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0.7)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13.1을 기록했다. 올 2월(89.8)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하며,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넘으면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23.0)대비 1.5포인트 상승한124.5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119.0)대비1.4포인트 상승한 120.4로 나타났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도 지난달(104.3)에서 이달 109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부동산 매매·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고, 시장에서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는 있으나 대출규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규제의 예상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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