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A 시장의 대어로 꼽히고 있는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가 선정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육상과 항공 물류에서 성장기반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금호아시아나가 지난 2006년 말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보여준 실력을 또 다시 발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금호아시아나를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가 써낸 금액은 시장에서 예상한 3조5천억원 안팎이거나 최대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법원은 경영 비전에 상당한 비중을 뒀습니다.
인수대금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인수대금 증가에 따른 추가 배점을 낮추고, 인수 후 시너지 효과와 고용안정 등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육상과 항공 물류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라이벌인 한진그룹과의 자산격차도 2조원 이상으로 벌렸고 재계 6위인 GS그룹을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에 1조6천백억원을 올렸고, 창사이래
대한통운은 또, 전국에 알짜배기 땅 2조원어치를 갖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오는 25일 법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 15일까지 기업실사를 거친 뒤 같은 달 22일 본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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