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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울산 업스퀘어를 보유한 업스퀘어PFV는 M&G에 업스퀘어를 1500억원에 팔기로 하고 지난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업스퀘어PFV는 울산 업스퀘어를 설립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프로젝트금융회사로 최대주주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안젤로고든이다. M&G는 장기투자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고 연간 기대수익률은 6~7%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매출액에 연계해 임대료를 책정한다는 내용이 매각 조건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해 있는 점포들의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임대료를 더 챙길 수 있는 구조여서 고정 임대료로 거래를 진행할 때보다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수익성은 더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M&G가 장기적 관점에서 울산 리테일(판매시설) 시장을 좋게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대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이다 보니 개개인의 소득수준이 높아 리테일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며 "업스퀘어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시티호텔, 신라스테이 등과 인접해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M&G는 영국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회사로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한다. 2004년 서울 종로 노스게이트빌딩과 강남 나라종금빌딩 등을 인수하며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 3월에는 지난 12년간 보유해온 나라종금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2240억원에 매각해 1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2013년 5월 준공된 업스퀘어는 울산 최대 상권인 남구 삼산동에 위치해 있는 연면적 6만30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