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불안감 속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1%) 오른 1979.1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4.01포인트(0.20%) 내린 1974.93으로 출발한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 12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물가 상승을 근거로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주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을 재수사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져있다. 시장이 그동안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현 민주당 정부의 경제정책을 뒤집을 가능성이 큰 데다 보호무역주의로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해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 따르면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의 7%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좁혀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3달러(2.9%) 하락한 45.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9월27일 이래 최저치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음식료품, 철강금속은 오르고 있고 유통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8억원, 기관은 1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0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79% 내리고 있고, 현대차(1.08%), 삼성물산(1.62%)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10%)와 아모레퍼시픽(1.1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9포인트(0.28%) 오른 607.75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6억원, 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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