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인 위례신사선 사업이 삼성물산 대신 GS건설이 주축이 돼 재추진된다.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을 준비하던 기존 컨소시엄으로부터 주간사를 GS건설로 변경하고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8일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GS건설로부터 시간은 촉박하지만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을 재검토하고, 내년 1월 중 회원사들의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두산건설과 SK건설 등 다른 참여사들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사업제안서 재검토를 진행 중이고, 나머지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현재 사업 참여 여부 등을 둘러싼 내부 투자 심의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컨소시엄 투자자 의향부터 다시 내부 조사해야 하고 삼성물산 지분 28%를 기존 참여사들이 나누거나 새 사업자를 충원하는 등 결정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사업제안서 제출 시기는 GS건설 등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 참여자들이 12월 내부 의사결정 후 내년 초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삼성물산을 제외한 기존 컨소시엄 참여자들의 제안 제출 의사를 확인함에 따라 2008년 이미 제출받은 제안의 반려를 한시적으로 유보하고 위례신사선 제안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가능한 빨리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는 서울시 바램대로라면 오는 2024년 개통이 가능하겠지만 불확실성이 더 높은 상황에서 개통 시기를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애초에 2020년 초 개통 예정이었던 위례신사선 경전철의 기존 컨소시엄 지분은 삼성물산 28%, GS건설 25%, 두산건설 15.5%, 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10% 내외였다.
서울시는 제안서 제출을 약속했다 중도 포기한 삼성물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전에 제안제출 일정계획서를 받는 등 사업제안 준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제안서가 제출되면 서울시는 관계기관 간 사전협의로 사업 소요시간을 최소화해 지체된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위례신사선 사업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제안 제출시간을 최소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며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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