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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주 씨티은행 도곡중앙지점 PB팀장 |
저금리 시대,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목표는 수익은 높이면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수천만원대 목돈을 모았더라도 초보자가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는 망설여지기 마련. 일정한 목돈을 쥐고 갈팡질팡하는 직장인들의 구원투수로 나선 이길주 씨티은행 도곡중앙지점 PB(Private Banking)팀장을 지난 10일 만났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고액 자산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 서비스 문턱을 5000만원 예금자까지 낮춰 눈길을 끈 바 있다.
-5000만원을 들고 재테크의 세계에 처음 뛰어드는 직장인들이 가져야할 기본원칙은.
▲금액을 막론하고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뚜렷한 목표 설정과 본인의 투자 위험 성향을 파악하는 것. 실제 재테크의 실패한 경우들을 보면 뚜렷한 목표 설정 없이 수익률만 추구한 경우가 많다. 5000만원을 불려 집을 살 것인지 차를 살 것인지 은퇴자산, 교육 자산으로 쓸 것인지 등 목표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후 본인이 위험지향적인지 중립적인지 회피적인지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 맞춤형으로 재테크를 해야지 무작정 주변의 말이나 공식을 정석처럼 따라가면 안된다.
-(100-자신의 나이)의 비중으로 투자를 하고 나머지를 저금하라는 재테크 팁이 있던데.
▲30살이라면 70%에 투자하고 30%를 저축하라는 얘기인데 자신의 위험성향을 모른 채로 해당 공식에 따라서 돈을 운용하면 70%를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손실에 필요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언제 닥칠지 못하는 글로벌 금융 리스크 앞에서 이성을 찾지 못하고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나이가 적어도 보수적 성향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채권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를 하고 나이가 많아도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다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율을 늘리면 된다.
-본인이 5000만원을 가진 직장인이라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사실 5000만원 가지고는 개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사실 쉽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금융상품에 쪼개서 분산 투자하면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요즘 멀티에셋인컴펀드라고 해서 투자 상품 내에서 적절하게 분배하는 자산배분형 펀드가 있는데 전문가 조언을 받고 이를 선택하는게 보다 효율적이다.
-5000만원이 소액이라고 생각해 전문가 찾기를 두려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실제 무시당한 경우도 있고···
▲이전에 고객군을 세분화하지 않았을 때는 무시당할 수 있는 구조였다. 아무래도 개별 PB들이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 중 고액을 맡긴 고객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 하지만 씨티은행의 경우 자산금액별로 관리하는 PB를 따로 둬서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자산 수준에 맞는 모델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모델포트폴리오라면
▲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분산투자 가이드를 추천하는 건데 5000만원은 쪼개 투자하면 오히려 수수료 등 비용이 만만찮아 위험레벨2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이는 안정 추구형으로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에 45%,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 채권에 45% 현금 10%를 들고 있는 방법이다. 이외에 위험레벨에 맞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준삼아 다양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저금리 시대라 스스로 주식투자에 집중하는 직장인들도 많은데
▲본인 투자 성향이 (트럼프 당선 등) 금융 시장 리스크와서 평가 금액 손실이 와도 기다릴 수 있는 성향이라면 주식에 집중하는 것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 늘 시장은 다른 기회도 존재해서 이렇게 하면 다른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트럼프당선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답은 명확하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늘 투자의 기회는 있다. 트럼프가 당선으로 큰일날것같다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물론 리스크가 큰건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트럼프로 이득을 보는 쪽을 찾으면 된다. 수혜주는 에너지주와 글로벌 금융주가 될 것이다. 멕시코 중국 신흥국은 수출 쪽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드시 이쪽 주식이 손해를 보는 건 아니다. 러시아도 수혜지역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분산투자의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집마련의 부담 때문에 재테크에 무리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직장인에게 일생일대의 큰 지출인 주택구입은 더욱 신중하고 현명하게 결정해야한다. 5000만원 가지고 당장 집을 살 수 없고 소득 발생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길어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모기지론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것이 가장 좋다.
-빚으로 집을 사는건 조금 위험한 게 아닌가
▲대출에 굉장히 부정적 시선이 많지만 적절한 모기지론 사용이 내집마련의 첫 번째 고려 요소다. 주택담보대출비율, 소득대비부채상환비율 등 우리나라는 최대 대출 한도를 규제하고 있다. 우선 본인의 소득과 지출, 미래에 발생할 소득과 지출을 정확히 산출해 내가 낼 수 있는 이자, 대출 상환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은행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출 풀로 받고 무리해서 집을 구입하면 주택 가격 하락이나 이직 기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망치는 지름길은
▲전문가의 말보다 지인의 말을 신뢰하는 것이 재테크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오직 수익률만 찾아서 투자 한다던지 목표도 없이 그냥 고수익만 추구할 경우 재테크를 망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박소현 인턴기자 / 영상편집 =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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