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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민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대표 |
정철민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말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 Compact Camera Module) 전문기업이다. 에이치엔티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 가운데서도 매년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용 모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에이치엔티는 탄탄한 기술력에 공정 내재화·단축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까지 보유하면서 매년 증가하는 고객사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Capa)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2009년 월 300만개 수준이었던 에이치엔티의 생산능력은 2011년 400만개, 2013년 900만개로 늘어났다. 2014년 고객사로의 신속 대응을 위해 베트남에 진출한 에이치엔티는 기존 중국 공장과 함께 올해 월 1100만개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에이치엔티가 이처럼 비교적 짧은 기간 규모의 경제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인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5% 수준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비중은 2019년 80%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 판매량 1~5위를 모두 보급형 스마트폰이 휩쓸었다.
이같은 시장 확대에 힘입어 에이치엔티 실적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27억원이던 매출액(연결 기준)은 지난해 1422억원으로 16%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에서 69억원, 5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현재 에이치엔티의 카메라모듈 매출은 전량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되는 만큼 향후 고객사를 다양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현재 중국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중국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치엔티는 이번에 모집한 자금 가운데 100억원을 베트남 공장증설, 4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쓰는 한편 가상현실(VR)용 360도 카메라, 자동차용 카메라, 지문인식,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사업 연구개발에 20
지난 9월 29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에이치엔티는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18일 청약을 거쳐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4000원~1만6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35만주다.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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