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에 대해 성장 여력은 충분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PC 네트워크 광고 효율화 작업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 이용자 증가에도 매출 기여가 제한적인 O2O 서비스, 신규 사업 투자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카카오의 밸류에이션은 201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8.7배로 동종업체 평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97%에 달하는 메신저 시장 점유율과 다양한 O2O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이용자 데이터 기반의 신규 광고 상품 출시를 감안할 때 향후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성공적인 PC 게임 퍼블리싱과 탈카카오 현상 완화에 따른 게임 부문의 회복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서비스들의 이용자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5년 11월 기준 520만명에 그쳤던 다음 어플 사용자수는 1년 만에 720만명으로 증가했고 연내 1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뉴스 이용자수도 늘어 2700만명에 달한다. 대표 O2O 서비스들인 카카오 택시와 카카오 드라이버의 이용자 지표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대비 비용 부담이 컸던 O2O서비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