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3000억원) 대비 146% 급증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조3000억원의 순익을 거둔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반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공개한 3분기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 잠정치를 보면 올해 7~9월 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3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3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이 800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급감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STX 조선해양 법정관리로 쌓아뒀다가 사용하지 않은 충당금 1조2000억원이 환입된 게 대손비용의 대폭적 감소를 가져왔다. 또 국내 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00억원) 대비 2000억원 줄었다.
순익 증가에 따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