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2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대비 10.95포인트(0.55%) 내린 1972.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3.61포인트(0.18%) 내린 1980.14에 개장했다. 장 초판 낙폭을 키우면서 1970 초반대까지 내려간 상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부분인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러 악재요인에 의해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증시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주 강세인데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 급락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에너지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 유입과 IT주 부진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내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성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7000명 증가한 26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5만명이다. 지난 11월19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당초 25만1000명을 유지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1주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9에서 53.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52.5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도 11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가 전월 53.4에서 54.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53.9다.
미 상무부는 10월 건설지출이 0.5% 증가한 연율 1조1730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돼,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포럼 연설에서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2달러(3.3%) 상승한 배럴당 51.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운송장비가 1% 이상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도 소폭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는 1% 이상 내리고 있고 유통업과 음식료품, 제조업, 화학, 의약품 등은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2% 이상, KT&G와 기아차, KB금융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SK텔레콤, LG화학, SK, 포스코, 현대모비스, 네이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0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0포인트(0.37%) 내린 591.6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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