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남은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5단지와 6·7단지가 통합재건축을 사실상 접고 별도로 움직인다.
지난 5월 서울시가 3개 단지가 연식과 층수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통합재건축을 권고하며 개포주공 5단지의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보류시킨 지 6개월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개포주공 6·7단지 주민들이 가져온 정비구역지정 관련 계획 검토를 마쳤다. 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보내 상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개포주공 6·7단지 입장에선 통합재건축으로는 추진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개포주공 5단지의 경우 단지 북쪽 도로 문제가 골칫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개포주공 5단지가 도로 문제로 복잡해 6·7단지는 자체 살길을 모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