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달 지방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11.3규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내년 잔금대출 등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유망한 지역을 위주로 분양을 서두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단지는 모두 3만3902가구다. 이는 지난해 12월(3만2859가구) 보다도 3.17% 증가한 수준으로, 분양물량을 집계한 지난 2000년 이후 12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같은 기간 수도권 분양 물량이 0.33%(2만2689가구→2만2764가구)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지방의 분양물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역별 물량수는 경남지역이 589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4387가구 ▲강원 4386가구 ▲세종 3507가구 ▲부산 2964가구 ▲충남 2436가구 ▲전남 2125가구 등 순으로 많았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잇단 규제와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수요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더욱이 내년부터 대출규제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등 수요자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12월 분양물량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대형건설사들이 지방에서 노른자 위 입지로 평가 받는 알짜 지역을 위주로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 74~84㎡ 총 77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내동초, 논산고 등 교육시설과 논산시청,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 논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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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지방에서 분양하는 주요 물량 |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M-5블록에서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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