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삼성 계열사 임원들이 소환 조사에 잘 응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삼성그룹의 계열사 임원들이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특검에서 밝혔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이 삼성 임원 소환 조사에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오늘 삼성그룹 회사 임원 6명정도가 출석하기로 약속돼 있었지만, 이 중 5명이 긴급한 이유로 출석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중 3명은 복통 때문에, 2명은 사업상 미팅 때문에 나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현행법상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수사에 어려움을 밝혔습니다.
특히 'BBK 특검'법 헌법소원에 대해 참고인들을 강제로 소환하는 '동행명령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출석한다고 밝힌 삼성물산의 본부장급 임원 1명이 오후 2시에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삼성 일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에 대한 재소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윤 특검보는 홍 대표가 특검에서 진술할 설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고소고발 사건이기 때문에 특검팀이 수사를 출발할 때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의 핵심 임원들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불러서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와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문서와 미술품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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