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11.24 대책(아파트 잔금대출 규제)에 따라 건설사마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연내 막바지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책은 중도금 대출에서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원금과 대출 이자를 갚게 하는 ‘비거치 원리금 분할상환’을 골자로 한다.
통상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계약금 10%를 먼저 내고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은 대출받는다. 이후 잔금 30%에 대해서는 잔금대출로 전환했는데 그동안 집단대출을 받으면 이후 최대 5년까지는 원금 상환없이 이자만 내면 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거치기간 1년 이후인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리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 나가야한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거나 소득수준이 높아 대출받는데 무리가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사실상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11.24 대책으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해진 만큼 건설사들도 규제 시작 전까지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다만 수요자들은 지역별로 호재가 있는 곳을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총 23곳, 1만581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염창’(전용 51~84㎡, 499가구 중 일반분양 274가구) ▲롯데건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전용 49~97㎡, 959가구 중 일반 562가구) ▲태영건설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전용 74~102㎡, 276가구 중 일반 14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 ‘동탄2 아이파크’(A99블록 전용 84~96㎡, 470가구/A100블록 전용 84~96㎡, 510가구) ▲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흥’(전용 84㎡, 659가구) 등이 나온다.
이 외에 지방에서는 ▲현대건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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