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은 1년에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다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병원 치료를 하는 경우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성인 만2천8백여명 가운데 지난해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겪은 경험이 있는 비율이 17%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심각한 우울증을 뜻하는 주요 우울장애는 지난 2001년 조사 때보다 늘어났습니다.
차민아 기자
-"특히 주요 우울장애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출산과 갱년기 등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정신질환 가운데 알코올 의존과 남용 정도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는 11%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아 여전히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조맹제 /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우울증을 방치할 때는 만성화될
정신질환은 최악의 경우 자살의 원인이 되는 만큼 이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