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브랜드 뒤 사명이 ’S’자로 시작하는 삼성계열사 2곳의 주가에 대한 시장 평가가 정반대다. 시장은 삼성SDS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는 반면, 삼성SDI에 대해선 주력 사업인 전지 사업 실적 악화 탓에 목표주가까지 낮추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두 삼성계열사의 분석보고서를 동시에 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삼성전자 매출 성장 및 판매물류 매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과 유가 반등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회사가 추진 중인 사업분할은 양 사업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현재 물류 사업 분할 검토 및 IT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 차원에서 해외법인 사업 분할을 진행 중이며 미국 법인에 이어 중국법인이 연내 분할 완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SDI는 당분간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에 따른 소형전지 물량 축소는 물론 중대형 2차전지 시장마저 녹록치 않다는 근거에서다. 적어도 4분기까지는 적자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시장의 대체적 전망이다. 올 하반기 이후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증권사는 모두 5곳에 달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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