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 등으로 204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1포인트(0.88%) 오른 2043.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40%) 오른 2034.31로 개장해 한때 203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를 기록해 블룸버그 집계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50.9를 크게 웃돌며 지난 2013년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인 183만1000원 기록과 함께 이날 1.05% 오른 182만4000원에 마감, 종가로도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IT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IT업종만으로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는 1.86%, 화학은 1.55%, 전기전자는 1.46%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7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47억원, 1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삼성물산,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무상증자 소식에 힘입어 기술수출 계약 일부 해지 여파에 따른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딛고 0.88% 반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를 포함해 475개 종목이 상승했고 32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3포인트(0.72%) 오른 636.57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7억원, 3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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