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석유화학 상류 부문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축소로 기존 추정치보다 32% 적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4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32% 떨어진 수준이다. 합성고무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하류 제품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연말 전자소재 부문의 손실, 팜한농의 계절적 비수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어 업스트림 비중이 큰 롯데케미칼과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된 지난해 12월 국내 부타디엔고무(BR),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의 수출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아 스프레드(제품 수익성 지표)를 각각 23%, 16% 하향한다"며 았다"며 "한때 고마진을 누렸던 엔지니어링플리스틱도 부타디엔(BD)와 스티렌모너머(SM) 등 원재료 가격
이어 "주가 상승의 동력인 리튬이온배터리, 디스플레이 소재, 바이오 사업은 불확실성이 있고, 화학 시황 호조세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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