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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싱가포르계 운용사인 CIMB 트러스트 캐피털이 보유해온 호주 캔버라 소재 오피스빌딩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50 Marcus Clarke Street)'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사는 이달 중 최종 협의를 거쳐 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전체 인수금액은 3억2000만 호주달러(약 2800억원)에 달한다.
2010년 5월 준공된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는 연면적 4만㎡에 지상 12층 규모로, 캔버라 중심지에 위치한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이 건물은 정부 기관인 호주 연방 교육고용노사관계부(DEEWR)가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DEEWR는 앞으로 10년 이상 이 건물에 장기 입주할 예정이다. 이 점을 감안한 연간 기대수익률은 4~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매매계약이 끝나는 대로 이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캔버라나 시드니 같은 호주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정부 기관이 장기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펀드 규모에 관해선 현재 논의 중이며 오는 3월께 미래에셋대우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댈러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