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공급량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6개 단지, 944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공급분만 해도 8367가구에 이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건설사들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명절 연휴가 1월에 끝나 2월 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증가했다"며 "여기에 11.3부동산대책, 미국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 가능성을 보이는 것도 대단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던 건설사들의 발걸음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건설 전국 3곳에서 대단지를 공급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422에 짓는 1495가구 규모의 '서청주파크자이', 대전 서구 복수동 277-48번지 일대 '복수센트럴자이'(1102가구), 경기도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2차' 109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1305가구 규모의 아파트 '백련산
대림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1520가구)를, 포스코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복합 2·3블록에서 포스코더샵(2936가구)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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