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안산'이다. 산업단지 밀집지역인 안산에서 최근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8일 안산시청 자료(2016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안산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은 43곳에 달한다. 이 중 정비예정구역은 17곳, 추진위원회설립 8곳, 조합설립인가 3곳, 사업시행인가 3곳, 관리처분인가 3곳, 착공 9곳 등이다. 이중 중앙주공 5-1·2, 6단지 등이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안산시는 기존 2만8676가구에 2만999가구가 추가돼 총 4만9675가구의 신도시급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교통 여건이 개선사업도 호재다. 우선 작년 6월 부천 소사~안산 원시간 복선전철(23.3km)이 공사에 들어갔다. 이 노선은 안산~시흥~부천까지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개통시 안산 원시에서 부천 소사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전철로 3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안산 초지역에서 정차하는 인천발 KTX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이런 호재들로 지난해 안산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작년 10월 분양된 그랑시티자이(1차)는 총 3422가구 모집에 3만1738건이 접수돼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닷새 만에 완판됐다. 이후 분양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역시 총 1171가구 모집에 2만2828명이 청약 접수하며 평균 19.5대 1, 최고 135.6대 1로 1순위 마감했으며 엿새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안산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조용했던 분양시장이 수도권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았다"며 "올해도 순차적으로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될 전망이고 11.3부동산대책에 안산이 포함되지 않아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안산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4개 단지, 6738가구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4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53 일대의 군자 주공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라프리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99㎡, 총 201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은 926가구다.
이어 5월에는 GS건설이 안산시 사동에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공급한다. 지난해 10월 총 4283가구(오피스텔 555실 포함)가 공급된 '안산 그랑시티 자이 1차'의 후속물량으로 2차 물량까지 합치면 총 7628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7월에는 영무건설이 안산시 건건동에 위치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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