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 투자노트 / 모바일어플라이언스 ◆
![]() |
매출액은 2014년 528억원, 2015년 53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474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2014년 1억원에서 2015년 16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36억원까지 증가했다. 수출 확대로 블랙박스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 ADAS 부문에서도 매출액이 신규 발생한 덕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800억원, 63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3위 내비게이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여서 탄탄한 수익 기반을 갖춘 데다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블랙박스 등을 앞세워 해외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연간으로 환산한 48억원에 동종 업계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이번에 적용한 PER는 비교 대상 기업 6곳 중 PER가 가장 낮은 MDS테크놀로지(15.18배)와 브리지텍(14.09배) 두 곳의 평균치인 14.64배다. 이를 통해 산출된 주당평가액 4686원에 25.3~35.9%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공모희망가를 산출한 것이다.
![]() |
이와 관련해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차세대 블랙박스와 HUD, ADAS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달리 독일 '빅3' 자동차 업체에 반순정(PDIO·고객에게 차량 인도 전 장착하는 제품)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공모희망가 자체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위험 요인은 있다. 우선 블랙박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블랙박스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얘기다. 지금까지는 매출액 등이 적지만 HUD, ADAS 등 신규 사업에서 매출처를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높은 부채비율도 불안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20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