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높여 부르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느긋하게 가격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는 강남 아파트 시장.
사정이 이렇다보니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높여 부르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정작 사려는 사람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매매 호가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새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거래 활성화 등의 '친 시장주의' 정책을 표방하면서도 '선 시장 안정 후 규제 완화' 방침을 추가로 발표해 거래 타이밍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강남 아파트시장의 호가 차이는 적게 4천만원 많게는 3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입주 2년 차를 맞는 도곡동 렉슬 142㎡의 경우, 최근 19억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집 주인이 23억원을 부르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102㎡ 기준으로 9억8천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호가 격차가 커지자 매수자들의 발길은 뚝 끊어졌습니다.
현지 중개업소는 매수자들이 새 정부 출범의 실질적인 혜택이 있기 전까지는 구입을 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 둔 강남 아파트시장, 팔겠다는 사람과 사겠다는 사람의 평행선 간극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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