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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 본부장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2017년 업무 추진방향 간담회를 갖고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상장을 추진 중이며 공모금액은 3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상장유치 대상을 명확히 타겟팅해 우량 기술기업, 업종별 선도 기업, 4차산업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상장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1월 일정한 일정한 영업기반 등을 갖춘 기업이 적자 여부와 관계없이 상장이 가능하도록 진입요건 다양화하는 '테슬라요건'을 도입했다. 과거 재무실적이 아닌 미래 성장성 위주의 상장심사로 유망·혁신 기업의 코스닥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상장주선인이 성장성 있는 초기 기업을 직접 발굴해 상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도 신설했다.
김 본부장은 "해외유치 권역을 확대하고 싱가포르·호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차 상장도 추진하겠다"라며 "3월 싱가포르, 4월 영국, 6월 미국, 하반기 베트남·인도네시아·호주·독일 등을 찾아가 신규 유치지역을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 기반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국·영문으로 'KOSDAQ Market Bi-Weekly'를 발간해 코스닥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코스닥 기업에 대한 IR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IR 컨퍼런스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150 섹터 ETF를 다양화하고 테마 ETF를 개발하는 등 코스닥 간접투자상품을 다각화하고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고위험·고수익형 상품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넥스 시장도 신규 상장을 활성화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개선해 지정기관투자자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지정자문인 없이 코넥스시장 상장을 허용키로 했다. 또 크라우드펀딩 특례 상장 제도를 도입해 크라우드 펀딩 실적과 참여 투자자수가
김 본부장은 "수익성 위주의 코스닥 이전상장 요건을 합리화할 것"이라며 "현행 패스트 트랙의 세부 기준도 개선해 신속이전 상장제도의 활용도도 제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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