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빅3' 중 교보생명이 가장 먼저 모든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23일 금융당국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을 전건 지급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자살 사망자에게도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온 2007년 9월을 기준으로 이후 사망자는 원금과 지연이자를, 판결 이전 자살사망자는 원금만 각각 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형 생명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회사에 대해서는 영업 인허가 취소, 임원 해임권고 등 중징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제재심의위를 열어 삼성·한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금감원의 제재 심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일단 제재심의위에서 기존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슥구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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