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결렬로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 청문회에 들러리 설 수 없다는 태세여서 장관 청문회 파행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은 오늘 협상을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인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변1) 이명박 당선인이 "새정부 출범 전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이상 한나라당은 오늘도 민주당과의 협상 재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손 대표는 제발 지금이라도 조직법 협상에 손떼주길 바란다. 손 대표만 손 떼면 협상은 원만히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어제 조각 명단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한마디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거다.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 안겠다는 오만한 자세다."
양당의 협상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을 경우, 새 정부는 현 정부직제 그대로 출범해야합니다.
이 경우 민주당의 '발목잡기'와 이명박 당선인의 '정무능력 부족'이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새로 지명된 장관의 정식임명 절차도 문제입니다.
현재 국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는 요청안 제출 20일 이내에 끝내도록 돼 있어 청문회가 잘 진행된다고 해도 이명박 당선인은 장관없이 취임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임후 2주 넘게 장관없이 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인사청문 절차에 들어간다는 생각이지만, 민주당이 "불법, 탈법에 들러리를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보이콧 할 태세여서 인사청문회는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질문2) 통합민주당은 오늘 공천심사위원을 확정했죠?
답변2) 네, 박재승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7명, 당내인사 5명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이 확정됐습니다.
외부 인사에는 김 근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박경철 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이이화 고구려역사문화재단 상임공동대표가 포함됐습니다.
시인인 인병선 씨와 장병화 가락전자 대표이사,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도 명단에 들어갔습니다.
당내 인사로는 2명이 신당 출신, 3명이 민주당 출신으로 구성됐는데요, 신당에선 김부겸 이인영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최인기 김충조 최고위원과 황태연 민주당 전략연구소장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예정됐던 박재승 위원장의 기자간담회와 공심위원 임명장 수여식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당내반발로 인선과정이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명실상부한 공천혁명 이뤄서 국민의 마음 얻겠다며 기득권.계파안배.청탁을 배제를 하는 3무 공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심위는 오늘부터 오는 24일까지 공천 신청자에 대한 접수를 받고 본격적인 심사작업에 들어갑니다.
질문3) 학교용지 부담금법이 다시 국회 본회의에 다시 오르죠?
답변3) 네, 지난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학교용지부담금법이 오늘 다시 국회에서 재의 표결에 들어갑니다.
통합민주당은 재의 과정에서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은 상태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은 원내대표는 원칙적으로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겨서 오늘 이부분에 관한 투표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학교용지부담금법에 대한 재의는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되면 법률로서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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