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후보자가 영국 유학 시절의 허위 경력 논란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부동산 투기 바람이 있는 곳에 본인과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샀다는 의혹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주장하고,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서갑원 / 통합민주당 의원
- "부동산 투기에 뛰어난 면모 보여. 일부재산을 신고를 누락했고 자식들에 대해 편법증여 의혹이 있다."
강남개발이 본격화할 때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로 이사가는가 하면, 반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때 논현동에 단독주택을 샀다는게 서 의원 주장입니다.
또 올림픽으로 송파 개발이 일던 때에는 형과 함께 방이동에 땅을 매입했고, 첨단문화집적 산업단지 예정지 인근에는 부인이 땅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용산 역세권 재개발 계획이 발표될 즈음에는 공익근무요원인 장남이 원효로의 48평 아파트를 샀습니다.
서 의원은 한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받은 스톡옵션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한승수 후보자 측은 "부동산 투기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회장에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
다만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서는 "스톡옵션이 신고대상인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장관 인사청문회가 파행 운영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허위경력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총리 인사청문회 역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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