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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3월 02일(17:2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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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물적분할을 앞둔 SK해운에 대해 향후 자본확충 규모 및 방식에 따라 신용등급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SK해운(신용등급A-)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Watchlist 미확정 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물적분할을 계기로 부실 부문 정리와 계열사 간 사업연계성 강화 등이 기대되는 반면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일회성 손실 인식을 자본 여력이 고갈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재무적투자자(FI) 유치 등 자본확충 규모와 방식에 따라 SK해운의 재무구조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SK해운은 저수익 사업 철수와 사업안정성 향상을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Dry Bulk(곡물, 면화, 석탄 등 용적 단위로 선적하는 화물) 선대를 구조조정하고 해운사업 및 이와 관련된 일체 자산·부채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4월 1일 분할기일을 기준으로 일부 현금 등 제외한 자산·부채가 신설법인으로 분할된다. 이를 앞두고 신규 FI 유치를 통해, 풋옵션을 행사한 기존 FI의 자금상환(1억5000만달러)과 신설법인 자본 확충 등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