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와 2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직장인 A씨는 일주일 후 코스피 지수가 그대로 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투자한 ETF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따져보니 일주일새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사이 레버리지 ETF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만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 가격의 '하루' 변동폭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라 일주일간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김영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실장은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기간 수익률은 기초지수 기간 수익률과 크게 다를 수 있다"며 "장기 투자하기에는 부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ETF를 투자할 때 유의해야할 사항 8가지를 정리한 '금융꿀팁'을 6일 발표했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지만, 상장주식과 동일하게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에 주의해야한다. 금감원은 특히 ETF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 자산구성내역 ▲ 수수료와 보수 ▲ 추적오차와 괴리율을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진 실장은 "추종하는 기초자산 가격과의 추적오차나 괴리율이 큰 ETF는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합성 ETF는 실물 ETF와 달리 스왑 거래를 통해 지수를 복제하기 때문에 스왑 거래 상대방의 부도나 파산 같은 신용위험을 확인해봐야한다. 금감원은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