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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실내체육관을 갖춘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단지 전경. [사진 제공 = 금강주택] |
'똑딱똑딱' 공사 소리가 한창인 민락2지구에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는 중견 건설사가 처음 집들이한 단지다. 서울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에서 버스로 20분 안에 도착한 민락2지구는 곳곳에서 공사 마무리 현장의 부산함과 아늑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민락2지구는 2006년께 의정부시가 미군 용지 이전 논의에 맞춰 시 전체적인 차원에서 개발을 시작한 택지지구다. 민락·낙양동 262만여 ㎡ 땅에 2020년까지 1만6000여 가구(인구 4만4400여 명)를 새로 맞아들일 예정이다. 민간 분양으로는 대우건설이 '의정부민락푸르지오'(2015년 7월 입주)를 2013년 처음 분양했고, 2014년 금강주택이 중견사로는 가장 먼저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를 공급했다. 지난해 12월 말 입주를 시작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입주자들은 단지의 가장 큰 강점으로 '가성비'를 꼽는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초기 분양이지만 알찬 커뮤니티시설을 갖췄고 입주 시점에 맞춰 교육·교통·생활 인프라도 완성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날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로 이사 온 전단비 씨(35)는 "서울 도봉구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인데 간선급행버스(BRT)를 타면 도봉산역까지 20분 안으로 갈 수 있는 반면 분양가는 낮은 편이라 입주를 결정했다"며 "다른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와 달리 입주 시점에 단지 안팎 시설물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실수요자로서 이사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로 입주지정기간이 끝났지만 이달에도 실수요자들 매매·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지원센터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통상 입주지정기간 입주율이 50~80% 선이지만 이 단지의 경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말) 90% 선이었고 실입주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인 '입주기간 중 잔금 납부율'도 다른 곳(80% 선)보다 높은 98%였다"고 말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전용 84㎡형 매매가격이 2억8700만~2억9500만원 선으로 인근 단지보다 3000만원가량 낮으면서 교통 여건(BRT정류장)이 좋다 보니 의정부 외에도 서울 북부지역에 직장을 둔 30·40대 부부들이 주로 문의해 온다"며 "앞으로 남은 호재도 가시화하면 시세가 오르리라는 기대감도 섞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 논의가 나온 지 10년여가 지난 지금 민락2지구 일대는 시간이 흐르면서 거듭 변신하는 중이다. 분양이 한창이던 2014년 이후 개발계획 '공약'은 입주에 때맞춰 현실화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정문에서 바로 보이는 송산초등학교가 2015년 3월 문을 열었다. 인근 '라트(LOT)어린이집'도 원생들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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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장 탁구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춘 단지 실내체육관 내부. [사진제공 = 금강주택] |
단지가 들어선 민락2지구 일대에서는 지난해 국도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했고 올해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기존 송산·민락초, 송양중, 송현고 외에 학교와 도서관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단지 남서쪽에서는 카페와 학원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가 추가로 조성 중이다.
단지 내부 구성도 알차다. 지하 1층~지상 26층에 8개동, 전용 60~84㎡형 총 716가구로 구성됐고 의정부에서 보기 힘든 대형 커뮤니티가 들어섰다. 60여 m 조깅트랙과 농구장, 탁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등도 별도로 만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