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삼성문화재단에서 미술품 목록을 확보해 압수수색 당시 미술품과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미술품에 대한 기초조사를 한 뒤 이건희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은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장 미술품 목록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에버랜드 미술품창고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미술품 가운데 상당수가 문화재단 목록에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해외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문화재단 측은 압수수색 당시 "창고에 있는 미술품들은 모두 재단 소유"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술품에 대한 기초조사가 끝나면 특검팀은 비자금 미술품 구매 의혹의 핵심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환 여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혀 소환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특검팀에 네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특검팀은 홍 대표를 상대로 홍라희씨를 대신해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구입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홍 대표에 대해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고 조사를 일단락지었지만, 추가 조사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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