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개인금융에 이어 기업금융에도 온라인·모바일 뱅킹시스템을 하나둘 도입하고 있다. 기업이 은행 영업점 방문없이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대출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점차 온라인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반화하면서 기업금융에도 변화의 바람이 옮겨 붙는 모습이다. 또 100% 온라인 비대면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이 기업금융보다는 개인금융에만 치중돼있어 이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KB국민은행은 기업 여신심사시 필요한 서류를 인터넷·모바일로 제출하는 스마트'파티(FATI) 시스템'을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업고객은 재무제표, 세무증명서 등 서류 발급과 제출을 위해 공공기관과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유효기간 내 관련 서류를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매번 바뀌는 기업의 재무·세무 정보를 신용평가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어 기업고객 관리에도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기업금융에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기업 여신심사를 통과한 이후 대출 과정에서는 이미 온라인 뱅킹이 상당히 도입된 상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소호 보증서대출을 100% 모바일로 전환했다. 은행과 신용보증재단을 모두 방문해야 했던 보증서대출을 스마트폰으로만 가능케 한 것이다. KEB하나은행도 이같은 서비스를 4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