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60선 언저리에서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5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포인트(보합) 오른 216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8포인트(0.04%) 상승한 2161.9로 출발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2100선을 뚫은 이후 2150~2170포인트 사이에서 지루한 횡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저평가 매력에 따른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빠른 속도로 상승했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에 갇혔다.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관망심리가 짙어진 탓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기대감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IT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 섹터의 강세는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며 "이익, 매출 전망치 상향이 IT와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민감주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개인과 기관이 58억원, 기관은 8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69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16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58% 상승하고 있고, 철강·금속은 1.41% 강세다. 의료정밀은 1.12%, 금융업은 0.62%씩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과 의약품도 0.38%씩 상승세다. 통신업은 1.02%, 전기·전자는 0.7%씩 떨어지고 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는 0.67%, 0.48%씩 하락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POSCO가 1.82%, 아모레퍼시픽이 1.41%씩 강세다. 신한지주는 1.07%, KB금융은 1.07%씩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7%, SK하이닉스는 1.37%씩 하락세다. 현대차와 SK텔레콤도 0.99%, 0.97%씩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41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
뉴욕증시는 지난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06%씩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0.07% 강세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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