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들이 이 회사 계좌에 쌓아둔 해외주식잔액이 930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6798억원 대비 37%나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 맡겨둔 대기자금인 외화예수금 규모만 3155억원이다. 해외주식잔액 1조원 돌파가 초읽기에 돌입한 셈이다.
이 같은 미래에셋대우 고객 해외주식 투자 규모의 폭발적 성장세는 GBK추진본부의 힘이 크다. GBK추진본부는 산하에 해외주식컨설팅팀 등을 두고 해외주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기초자료 작성을 위해 리서치센터 내에 연구원 21명으로 구성된 글로벌기업분석실을 지난해 말 신설했다.
글로벌기업분석실은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우량 기업까지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가 올해 들어 발간한 해외기업보고서는 190건으로 전체 845건 중 22.4%나 된다.
이 같은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해외주식컨설팅팀은 글로벌 최선호주(Global Top Picks), 글로벌 초우량기업(Global Great Companies), 중국 초우량기업(China Great Companies) 등 31개 종목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주요 추천 종목으로는 미국 기업인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브로드컴,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을 비롯해 중국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구이저우마오타이주, 상하이자동차와 일본 기업인 키엔스 등이다. 이들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14%에 달하며 하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이 -0.83%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박창길 GBK추진본부 팀장은 "고객이 손해를 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추천 종목을 31개로 압축해 이를 자산관리(WM) 고객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 고객 해외주식 거래 중 해당 종목이 60~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투자는 제한된 정보로 인해 투자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선별된 종목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거래 가능 시간이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